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작지만 위대한 일!

2016.12.13 17:04:08

오늘 외출 중 수원시 구운동 일월지구 먹거리촌을 지나게 되었다. 길가에 쓰레기가 배출되어 놓여있다. 눈에 거슬리는 것은 바로 무단 배출 쓰레기. 검정색과 푸른색 봉투에 담긴 쓰레기도 보인다. 자세히 보니 분리 배출이 되어 있지 않다. 재활용쓰레기까지 이 봉투에 담아 버린 것이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산 사람은 비닐봉투를 꼭 두 개 받는다. 정육점 주인이 고기를 비닐봉투에 담는데 고기를 투명비닐에 담은 후 다시 검정비닐 봉투에 담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봉투 속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 봉투, 집에 가져온 후 모두 쓰레기가 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은 약 370장으로 알려졌다. 선진국에 비해 3~5배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비닐봉투 사용량이 많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후진국가라는 뜻이다. 환경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려 애쓴다.



리포터의 경우, 아내와 함께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에는 반드시 장바구니를 지참한다.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비닐 봉투가 필요 없다. 다량의 물품을 바구니에 담으니 이동하기에도 편하다. 물건을 집에 가져오면 불필요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으니 13조다.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면 우리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쓰레기 감량 효과가 있다. 우리아파트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분리 배출을 하고 있는데 각 세대에서 나오는 비닐봉투의 양이 엄청나다. 커다란 푸대 자루로 여러 자루가 나온다.

 

온실 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 비닐 봉투 제작에 온실 가스가 배출되어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으면 돈도 절약된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효과도 이 있다. 대부분 쓰레기는 비닐봉투에 담아 배출된다. 비닐봉투를 줄이면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비닐봉투 중에서 특히 검정비닐봉투가 문제가 된다. 검정색이기 때문에 속이 안 보여 무단 쓰레기 배출에 많이 사용이 되고 있다. 이 검정 비닐봉투는 재활용품 구분이 되지 않기에 일일이 봉투 속을 뜯어보아야 한다. 검정 비닐봉투는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다.

 

우리들의 생활에서 비닐봉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면 한다. 지자체 단위의 캠페인도 필요하다. 수원시에서는 각 동마다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에 대한 캠페인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비닐봉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전 국민 동참이 필요하다. 내가 오늘 실천한 비닐봉투 안쓰기 운동이 우리 지구를 살린다. 작은 실천이지만 위대한 일이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yyg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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