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같은 선생님

2017.04.10 09:59:00

꽃의 계절이 왔다. 밖에 나가면 온통 꽃으로 가득 찼다. 벚꽃도 피었다. 목련꽃도 피었다. 개나리꽃도 피었다. 마음을 유쾌케 한다.


오늘 아침은 꽃과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꽃은 아름답다. 꽃을 보고 아름답지 않다. 더럽다. 추하다고 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꽃은 보면 볼수록 더욱 아름답다. 우리 선생님들은 꽃처럼 아름다운 존재다. 꽃은 어디에 있어도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이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도 어디를 가나 학생들의 눈길을 끌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꽃은 향기를 발한다. 사람들은 향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향기가 나지 않는 곳에는 사람들이 만든 향을 놓기도 하고 몸에 뿌리기도 한다. 꽃이 만약 악취가 나면 아무리 아름다워도 근방에 가지 않을 것이다. 선생님들에게도 향기를 뿜어내는 존재다.


좋은 행동을 하면 향기가 나듯이 사람들이 좋아한다. 좋은 말을 해도 마찬가지다. 좋은 말과 행동은 좋은 생각에서 나온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사람의 입에서 좋은 말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 행동도 그렇다.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생각과 말과 행동이 긍정적이다. 좋은 영향을 학생들에게 끼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심지어 좋지 않은 행동을 하면 악취가 나게 되어 모두가 침묵을 지키며 피해간다. 선생님은 본보이는 자다. 학생들은 본받는 자다.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는 밀접한 관계다. 본을 보이는 자와 본받는 자다.


학생들은 언제나 선생님을 동일시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기에 향기나는 생각, 향기나는 말, 향기나는 행동으로 관심을 끌 뿐 아니라 와서 본을 삼게 되도록 하면 참 좋은 것 같다.


꽃은 준비와 인내심이 강하다. 짧은 기간의 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차가운 겨울도 참았고 눈보라치는 한겨울도 이겨냈다. 때가 돼 봄의 꽃을 피웠다. 기다리고 기다릴 줄 아는 학생 길러보자.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학생을 길러보자. 열매를 바라보면 인내하는 학생을 길러보자.

문곤섭 전 울산외고 교장 moon53k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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