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한 자기 연찬

2017.04.24 13:55:16

푸른 하늘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게 되는 아침이다. 아름다운 봄꽃을 만나게 되니 역시 감사하다. 눈이 늘 풍성하다. 눈이 아름다워지니 마음도 아름답게 물들고 있다. 월요일 아침에 새봄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감사하며 한 주를 열어갔으면 한다.


오늘 아침에는 멈춤이 없는 연습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리 선생님들은 가르침의 주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 가르침에 대한 자기 연찬과 연구가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멈춤이 있는 곳에는 발전이 없다. 자전거를 타보면 안 된다. 끊임없이 페달을 밟지 않으면 나아가지 않는다. 멈추면 제자리에 서있기가 힘들다. 곧 넘어지게 된다.


선생님들의 전문지식에 녹슬지 않고 더욱 실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멈춤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끊임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의 몸에 피는 돌고 돈다. 이 피가 어느 장애물을 만나 멈추게 되면 사망 내지 중상을 입게 된다. 멈추는 것은 안 된다. 흐르고 흘러야 하는 것이다.


실력의 향상을 위해 멈추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실력이 학생들에게 흘러가게 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흘러 보낼 것이 없으면 마르고 만다.


영국의 어느 가수에게 슬럼프를 극복하고 재기하게 된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비결로 꼽았다.


우리 선생님들에게도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학생들이 실력이 있다고 칭찬을 할 때 나는 아직 최고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다는 겸손한 생각으로 가득차야 희망이 있다. 그래야 끊임없는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월드컵 축구 4강의 감독 히딩크는 한국 축구가 4강에 올랐을 때 “아직 배고프다”고 했다. 이런 겸허한 정신이 있어야 더 나아갈 수 있는 노력을 하게 된다.


영국의 가수에게 또 하나 기자가 질문을 했다. 데뷔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여전히 감미롭고 풍부한 성량의 목소리를 유지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는 연습뿐’이라고 대답했다.


겸허한 생각과 멈추지 않는 연습만이 자신을 지킬 수가 있다. 자신을 자신답게 만들어갈 수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아직 최고의 경지에 이르지 않았다는 겸허한 생각과 나는 이 자리에서 멈출 수 없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연찬해야 자신을 자신답게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문곤섭 전 울산외고 교장 moon53k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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