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행사도 국제적 규모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과도한 경쟁의 폐해를 없애고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운동으로 걷기를 중심으로 한 국제시민스포츠연맹이 1972년 1월 독일에 본부를 두고 단체로 허가됐다. 한국은 1997년에 회원국이 됐다.
걷기는 승패와 상관없이 자신의 조건에 맞추어 참가가 가능하고, 걷기 행사에 참여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것이 걷기친구(보우)이다. 이번 4월 22일부터 실시한 제7회 순천만ECO걷기에서는 눈에 띄게 참가뱃지를 훈장처럼 달고 양일간 25킬로미터 걷기를 한 홍순언 씨(한국체육진흥회 홍보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요청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 걷기를 언제부터, 시작하게 된 동기는?
-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업무상 과음을 하게 되었으며, 2005년도에 체중이 100kg이 돼 의사로부터 체중을 줄이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러한 판정을 받고 생존을 위하여 2006년도부터 걷기를 시작했다.
▲ 순천을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순천만 자연 생태공원 습지를 둘러보면서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칠면초가 자라고 있는 모습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자연 그대로 보존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후 순천만국가정원을 걷고, 현재까지 7회째 순천걷기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 10년 이상 걷기를 했는데 걷기 기록을 알려주신다면?
- 지금까지 총 1만5000km를 걸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한 공인기록 1위 보유자다. 국내 걷기로 조선통신사의 길 따라 걷기 525km를 포함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해파랑길 770km 2회를 경험했다. 해외에서는 터키, 일본 2회, 독일 걷기를 하였으며, 기회가 허락하는 동안 참가할 예정이다.
▲ 장래 소망은 무엇인가?
- 지금까지 걷기를 많이 하여 YTN, KBS 생생정보통, 교통방송 등에 다수 출연했다. 걷기를 통해 100kg이었던 체중이 80kg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더욱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돈과 명예는 아침 이슬과 같다. 돈 가방 짊어지고 요양원에 가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건강하게 부지런히 걸으면 행복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걷기를 통해 삶의 생기를 되찾은 경험을 아직 걷기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열심히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