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축복의 달이다. 우리를 존재케 한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어버이 날이 있으며, 가르침에 감사하는 스승의 날이 있는 달이다. 하지만 어느 세상이나 힘들게 살아간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소녀 가장, 다문화 가정 이주민, 독거노인 등 모두 가정과 관계가 있는 언어이다. 이같은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풀면서 따스한 세상의 빛으로 포옹하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결코 외롭지만은 않다.
한남숙 회장(동원산업 65세)은 20일 저녁 6시부터 순천 지역의 독거 노인, 다문화 가정, 소녀 가장 등 300여명을 에코그라드호텔 컨벤션 홀에 초청하여 한국의 전통 문화 등 다양한 공연으로 위로 행사를 갖고 정성이 담긴 호텔 식사를 제공하였다. 이 행사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뜻을 같이 하는 재능 기부단체들이 힘을 합하여 공연 무대를 준비한 것이다. 한 마디로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 동행한 '이웃 사랑 나눔 행사'이다.
1부는 강덕희의 오카리나 연주, 서봉엽 외 2명은 진도아리랑, 김석봉 가수의 행복한 남자, 윤정예 외 4명은 한국무용을 선 보였다. 한편 2부는 박애심 가수의 처녀농군, 박근실 외 2명은 통키타 하모니로 한국가요 열창, 강영철 가수의 안동역에서, 곽훈자, 김형애의 전통 우리 춤 공연과 3부는 오춘자 가수의 곰배령, 한진수의 색스폰 연주, 선신호외 2명은 보릿고개, 은빛소리 앙상불의(대표 주미경)의 학교가는길, 김근섭의 아름다운 강산 색스폰 연주로 진행되었다. 음향 및 MR지원은 안창주 원장, 그리고 총괄 지휘는 우남웅 선생이 담당하여 진행하였다.
총괄 진행을 담당한 우남웅 선생은 "지금까지 순천지역에서 이같이 거대한 베품과 나눔 행사를 기획하여 실행한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오늘 이 행사에서 나눔과 베품을 실천한 사람들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또한, 세상이 힘들다고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외롭지 않습니다"를 표현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우리가 걷는 길에는 베품과 나눔이 있는 지역공동체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