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체험에서 해설사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 2학년 김준영 학생의 진지한 모습>
10월 중순 전남 담양 금성초(교장 최종호) 1, 2, 3학년은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남창계곡으로 숲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맑은 품성을 가꿀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매년 실시하는 체험학습입니다. 숲 해설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2학년 김준영 학생의 진지한 눈빛이 다람쥐처럼 귀여워서 얼른 찍었습니다.
이 날 숲 체험학습을 하면서 많은 것을 듣고 배우며 숲 속 동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은 아이들은 도토리 한 개 밤 한 톨도 주워 오지 않았답니다. 동물들의 먹이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그리고 숲 속에선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지요. 큰 소리를 내면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 다람쥐가 숨겨 놓은 도토리가 자라서 울창한 참나무 숲을 만들어 준다는 것도, 그 숲이 우리 인간에게 맑은 공기를 주는 고마운 나무가 된다는 것을 듣고 다람쥐 한 마리도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생각하는 아이들의 조용한 탄성이 아름답던 순간을 이렇게 남깁니다. 인간만이 소중한 존재는 아니란 걸! 인간이 숲을 위해, 다람쥐 한 마리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생각하는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