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역 사회가 주도하는 한일 교류 파노라마 2

2018.01.24 10:43:41

한국 순천동산여중 학생 2명은 어젯밤에 일본 학생 가정에서 함께 숙식을 하고 19일 하루는 일본 친구와 함께 하코자키중학교에 등교하여 종일 일본의 중학교 생활을 체험하는 일정이다. 학생들의 등교는 8시까지로 지각하는 학생들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 학교장의 설명이다. 출입구에는 양국 국기를 게양하여 환영행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전교생이 알 수 있었다.





8시 30분에 교장실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모든 학생들이 아침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는 학교장의 지도 방침으로 주변을 청결히 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아직도 일본에서는 물걸레로 청소를 하는 것이다.


9시부터 강당에서 전체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환영회를 가졌다. 브라스 밴드에 맟춰서 니시무라 학교장이 앞장서고 방문단 일행은 뒤를 이어 단상에 올라갔다(https://youtu.be/v8a8zjEc7uE)




단상 위에서 체육관을 보니 학생들의 집합하는 모습의 훤히 보였다. 진행중에는 모두가 하나같이 집중하였으며,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학생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모든 행사를 학생회가 기획하고 추진하였기에 학생중심의 아이디어로 구성되었다. 물론 교사들의 지도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전교생이 환영하면서 한 목소리로 아리랑(https://youtu.be/ivDHX1G_Ld0)을 불렀다. 그리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후쿠오카시 소개와 클럽활동의 한 부서인 검도부 시범 장면은 학생들이 평소에 클럽활동을 얼마나 충실히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교시부터 수업참관은 계속되었다. 교실에 들어서니 학생들 가슴에는 자신의 이름을 모두 한글로 써서 가슴에 달고 있었다. 한국에서 온 한 학생을 위한 배려를 하는 모습이다.




점심 시간에는 학생들이 급식을 분배하고 정리하는 모습이 질서정연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면서 놀라운 사실은 담임 교사가 학생들이 쓴 학습노트를 점검하면서 일일이 자신의 견해를 빨간색 펜으로 기록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https://youtu.be/7qdvOxc2x7Y)



점심을 마친 학생들은 교실을 오가면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고,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스포츠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여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후 시간에는 2개학급이 함께 체육수업을 하면서 교사의 지시에 의하여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에서 수업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가를 볼 수 있었다. 모든 수업에서 그렇지만 고개를 숙이거나 졸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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