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 향하여 품격있는 여행
한평생 교단을 지키다 올해 2월말로 교직을 떠나 인생 2막을 시작하는 후배들이 많다. 이들 가운데는 흑수저로 태어났지만 삶의 과정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큰 사고없이 제자들과 생활하고 교단을 떠나게 된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솔직히 지나온 과거를 되돌아보면 이 세대들도 거의 쉬는 삶이 없이 오직 학생지도에만 온 정력을 쏟은 후배들이 많다. 이들에게 박수로 격려를 보내고 싶다.
한편으로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말로는 자기 제자들에게 자신을 충분히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살아가라고 강조하였지만 자기 자신에 대하여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었을 것이다.
올해 대학에 진학을 한 제자가 보내온 글 중에 "저는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때때로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던 때가 힘들었어요. 아침 6시에 일어나려 계획했지만 그렇게 실천하지 못했던 것, 10시간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9시간 밖에 못한 것 등등. 때때로 제 자신과 싸움에서 질 때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하루 계획을 다 달성하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는 등, 보상을 주는 식으로 제 자신을 이겨나갔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제자가 나에게 가르쳐 준 멋진 삶을 실천하는 것인데, 이런 내용을 이제 교단의 후배들에게 다시 전하여 주고 싶다. 이제 자신을 위로하고, 더 밝은 미래를 향하여 품격있는 여행을 권하고 싶다. 말로만이 아닌 실제로 실천한 것만이 내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작년의 삶에 대한 감사로 2월 홋카이도 여행을 기획하여 실천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면 인생이 풍부하게 되고 스트레스 쌓일 것을 축적하면 질병의 노예가 되기 싶다. 오늘 하루도 새로운 경험을 향하여 나가는 하루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