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세상에 있다. 독서를 통하여 살아갈 길을 찾아야!
어느 지역 신문에서 '위기의 작은도서관'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운영이 힘들기에 현실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상시 직원이 근무하면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주된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 이런 형편의 문제들은 우리 주변에 수없이 널려 있다. 결국에는 돈 문제가 걸려 있다. 하지만 재정 지원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더 근본으로 돌아가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독서교육의 원점이다.
아직 충부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학교도서관이나 지역도서관의 시설도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곳의 운영상황을 보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학교가 좀 더 도서관 운영에 관심을 기울이고, 가정에서 아이들의 책 읽기 습관을 기른다면 이같은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습관이 안되어 있으니 주민들의 독서 참여가 거의 없고 아이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 한 지역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세상이 지식 중심 사회로 진화하는데 이같은 사회변화에 지식 없이는 적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잠 들기 전에 부모가 책 읽기를 하는 것이 지식사회를 살아 남는 생존법이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답이 아니다. 책 읽기에 투자하는 것은 책을 읽기 전과 후가 달라져야 가치가 있다. 책이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없었다면 읽을 가치가 없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을 받아들여서 자신을 개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속에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길은 세상 가운데 있다. 책을 읽고 세상의 길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를 찾아야 의미가 있다. 이같은 독서의 의미를 알고 이를 실천한 부모와 이를 모르는 정보의 격차는 메울 수 없는 큰 강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