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이중현 학교혁신지원실장의 퇴임이 다가오면서 후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대 전교조 경기지부장으로 ‘도박 경력’ 논란 끝에 취임한 이 실장은 8월 말 정년을 맞는다. 후임으로는 김상곤 부총리의 교육감 시절 측근보다는 친노계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다.
그중 특히 김성근 충북 단재교육연수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김 원장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인 김진경 초대 전교조 정책실장이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낼 때 행정관으로 함께 했다. 이들은 차기 청와대 교육비서관 내정설이 있는 이광호 전 이우학교 교장 등과 함께 ‘유령에게 말 걸기’라는 책을 써 혁신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 원장 외에 하마평에 오른 인사는 강연흥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이다. 강 과장은 참여정부 시절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교육부 내에서 승진 가능한 국장급 장학관이 없지는 않지만, 외부 발탁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편 김 부총리의 거취는 교육부 내에서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분위기다. 간혹 여당 국회의원들이 대체자로 거론되지만, 부총리로는 중량감이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개각설이 불거질 당시에는 수능 절대평가로 시작해 대입개편 책임 전가까지 논란이 이어진 김 부총리가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돌았다. 그러나 이낙연 총리가 5월 말 장관 평가를 언급하면서 대상으로 지목하지 않고,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 이후 교체설은 수그러들었다.
김 부총리의 유임과 맞물려 박춘란 차관이 ‘정시 확대 압박 전화’ 등 대입개편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후 산하기관장으로 간다는 설이 돌았지만, 현재는 잠잠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