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을 함양시키는 교과
동·하계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경기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주는 감동스토리는 뚜렷한 목표 없이 학교에 다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곤 한다. 또한 여러 종목의 다양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체육수업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경기 도중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기적을 만들어 냈던 박상영 선수는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자’는 메시지와 새로운 용기를 부여했다. ‘나는 할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라며 선수들의 큰 힘이 되어준 여자 양궁 양창훈 감독의 도전 정신 역시 학생들이 반드시 함양해야 할 핵심역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메달 색깔과 등수에 집착하곤 한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진정한 스포츠 정신은 메달의 색깔과 1등이 아니라 자신과 동료가 설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도전’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더 나아가 체육수업을 통해 ‘도전’ 과정을 경험하고,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가 일상생활에 전이되도록 수업에 녹여내고 싶었다.
체육수업에 왜 ‘도전 마인드맵’ 적용하는가?
‘도전’ 역량 함양을 위한 마인드맵 양궁 체육수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토대로 계획됐다. 첫째, 체육수업은 단순 스포츠 활동 경험이 아니라 신체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찾아내고,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둘째, 학생들이 체육교과를 통해 건강관리·신체수련·경기수행·신체표현 역량을 함양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과-학습-삶’이라는 연계선상에서 체육수업을 기획하고 운영해야 한다.
학생들이 평소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통해 친숙한 ‘양궁’은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그리고 단순히 ‘스포츠 종목 체험을 통한 기능 숙달’에서 벗어나 ‘건강·도전·경쟁·표현·여가’ 등 체육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인드맵을 활용하기로 했다.
‘도전 마인드맵’은 자신의 삶과 ‘도전’ 영역을 연계하여 ‘교과-학습-삶’을 구체화시키는데 효율적인 도구로 활용할 수 있었다. 특히 도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고 극복하는데 필요한 자기조절능력·책임감·협동심 등 인성적 요소 역시 자연스럽게 마인드맵 작성과정에서 드러나면서, 체육교과가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가 일상생활에 전이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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