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공원 녹색봉사단, 자원봉사 교육 받고 꽃잔디 900본 심어

2019.05.15 09:20:30

수원·서울그린트러스트 전국 20곳에서 활동 전개

일월공원의 주인은 누구? 바로 일월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다. 시민들 중에서 공원사랑에 나선 사람들이 수원시공원사랑시민참여단이다. 일월공원에는 일월공원사랑시민참여단이 있다. 이들이 일월공원 녹색봉사단이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정기적으로 모여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들이 하는 일은 공원 내 잡초 및 쓰레기 제거, 텃밭 물주고 가꾸기, 공동텃밭 가꾸고 수확물 이웃돕기, 꽃밭 조성 등을 하고 있다. 주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순수 자원봉사활동이다. 활동을 하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 13일 월요일 10시, 참가자는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받았다. 이후엔 공원에 꽃잔디 900본을 심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또 유재화 회장은 공동체 텃밭에서 재배한 상추를 수확하여 인근 경로당 두 곳에 전달하였다. 이들의 활동을 동행 취재해 본다.

자원봉사 특강은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주정숙 교육강사가 맡았다. 교육장소는 공원텃밭 내 원두막. 그는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개, 자원봉사란? 자원봉사의 영역, 자원봉사자의 자세 등을 강의하였다. 전국에 소재한 자원봉사센터는 247개 지자체에 설치되어 있다.

 

자원봉사란 나눔과 참여를 통하여 나와 이웃의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강사는 자원봉사(自願奉仕) 네 글자 중 ‘원(願)’ 자를 강조한다. 봉사자가 원하고 대상자가 원하는 봉사를 해야 한다는 것. 자원봉사의 특성으로 무보수성, 공익성, 자발성, 비영리성, 비정파성, 비종파성을 이야기한다.

 

자원봉사의 효과로는 테레사 효과와 나비효과. 행복 전염과 선의(善意) 전염이라는 파급효과가 있다. 이타적 행위는 일상 스트레스를 낮추어 주고 행복감을 높여 준다. 돕는 이가 받는 이보다 노인 생존율이 두 배라는 미시건대 조사 결과도 있다고 소개한다. 자원봉사를 잘 하는 방법으로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 무리한 활동 금지, 약속 지키기, 동료들과의 협력 등이 있다.

11시부터 12시까지는 꽃잔디 900본 심기다. 강사는 초록쉼표 윤소라 대표가 맡았다. 작업 순서는 고랑파기, 물주기, 지그재그로 모종 심기, 물주기다. 괭이로 고랑을 판다. 고무 호수로 고랑에 물을 준다. 준비된 모종판을 나른다. 모종을 고랑에 배열한다. 모종을 심는다. 다시 물을 준다. 이런 작업을 자율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다음엔 화분에 스투키 심기. 스투키는 산세비에리아의 일종으로 실내 공기정화 작용이 뛰어나다는 식물. 윤 강사의 시범을 보고 화분 하나에 식물 네 개를 심는 실습을 하였다. 이후 회원들은 수확한 상추를 성원아파트와 코오롱하늘채아파트 경로당에 각각 2kg씩 전달하였다. 이번 행사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주관, 스타벅스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일월공원 녹색봉사단 모습이 아름답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yyg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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