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사이버 교권을 말하다

2020.07.02 15:59:07

[이슈&교권] ⑧ 악플의 세계

온라인 개학과 함께 학생들의 사이버 활동이 늘어났다. 사이버 활동 증가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사이버폭력 중 하나인 ‘악성댓글(악플)’ 문제가 대표적이다. 
 

최근 교원들도 악플의 대상이 됐다. 온라인 수업을 하는 교사의 영상을 캡처하거나 사진을 불법 유포하고 외모에 대한 지적부터 수업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까지, 도를 넘어서기도 한다. 불특정 다수의 악플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유명 연예인의 이야기는 이제 남 일이 아니다. 악플 피해를 경험한 교원들은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특히 악플을 남긴 사람이 가르치는 학생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충격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학부모들끼리 개설한 단톡방도 예외는 아니다. 온라인 수업을 두고 학교와 교사를 비교하거나 평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교사들은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 교사마다 교육철학과 교수 방법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입을 모은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은 나은 수업을 위한 발판이 되지만, 도를 넘은 악플이나 평가는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다. 
 

한편, 사이버폭력의 양상은 다양해졌다. ‘사이버불링’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괴롭힘도 등장했다. 사이버상에서 특정인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동이나 그런 현상을 말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메신저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상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형태다. 단체 채팅방 등에 피해대상을 초대해 단체로 욕을 퍼붓는 ‘떼카’, 피해대상을 대화방으로 끊임없이 초대하는 ‘카톡 감옥’, 피해대상을 단체방에 초대한 뒤 한꺼번에 나가 혼자만 남겨두는 ‘방폭’ 등이 있다.

 

교사들은 “악플이나 사이버불링을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샘TV-악플의 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그맨 현병수 씨와 박정현·김희진 교사가 출연한다. (QR코드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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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명교 기자 kmg8585@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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