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교육] 북케이션(Bookcation) 교과연계독서수업

2021.02.05 10:30:00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학적 창의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우리 교육방향도 변화되고 있다. 개별교과에서 다루는 ‘단편적 지식습득’보다는 ‘다양한 지식의 융합을 통한 실제 활용’에 중점을 두는 융합형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여러 교과내용을 아우르고, 배경지식과 연결 지어 교과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하는 독서교육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본교에서는 교과연계독서수업(북케이션)을 개발하여 적용함으로써 독서를 통한 소통과 배움이 있는 수업을 만들어 보고자 하였다.

 

 

북케이션 프로그램 기획 배경 : 코로나19 시대 그리고 독서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원격수업과 격주등교 등 학교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학교도서관 역시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어 폐쇄되거나 제한적 이용만 가능하게 되었고, 학생들의 독서활동에 공백이 생겼다. 본교는 2017년부터 사서교사가 정식으로 배치되면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으로 해마다 독서량이 늘고, 도서관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웠다. 그래서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독서권(자유롭게 책을 읽을 권리)을 지켜주기 위해 사서교사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북케이션(Bookcation) 교과연계독서수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북케이션(Bookcation)은 책(Boo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책 읽기를 통한 쉼·휴가를 의미한다. 해당 프로그램이 여름방학 동안 가정에서 책 읽기를 시작하여, 개학 후 교과수업으로 연계되기에 북케이션으로 이름 지었다. 여름방학 동안 책 읽기를 통해 건전한 여가시간을 즐기고, 코로나19를 건강하게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북케이션 교과연계독서수업 진행 과정

북케이션 프로그램은 자유학년제로 프로젝트수업 및 주제통합수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활동을 위해 여름방학 전에 1학년 학생들에게 ‘인문독서꾸러미’를 제작·배부하여 방학 동안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개학 후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교과수업과 연계하여 수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또한 준비-실행-평가단계에서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함께 도서 선정·활동내용·평가방법 등을 충분히 협의하면서 진행하였다.

 

교과연계독서수업 주제는 ‘나, 너 그리고 우리’, 학습목표는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학교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이해하고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을 기른다’로 잡았다. 교과연계독서수업은 사서교사와 총 4개 교과(국어·사회·미술·기술가정)가 참여했으며, 각 교과별 세부 주제를 잡아 수업을 진행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황미진 경남 구암중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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