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2022년 개장하는 수원수목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이렇게 많다니?”
“20대 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각계각층 시민들이 수원수목원 홍보에 자진해서 나서고 있구나!”
11일 오후 2시,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대회의실에는 ‘2021 수원수목원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가하기 위해 선발된 서포터즈가 모이기 시작했다. 공고상 20명 모집에 두 배 이상 자원자가 많아 무려 37명이 서류와 비대면 면접을 거쳐 선정된 것이다.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한다.
발대식은 수원수목원 홍보 영상물 시청에 이어 위촉장 수여가 있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37명을 대표하여 4명의 연소, 연장자가 받았다. 허의행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인사말에서 “수원 최초의 수목원 서포터즈 모집에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서포터즈 참여는 수목원 완성의 밑거름이 된다”고 격려했다.
오기영 공원관리과장은 수원수목원 PPT 안내에서 수원수목원 조성 개요, 시 민이 만드는 수목원, 기관 간 업무협력 구축, 수목원 조성 계획 등을 소개했다. 수목원 사업기간 8년(2014.12∼2022.11원 내에 위치고 있는데 약 10만 ㎡ 넓이다. 생태정원 4개, 웰컴정 원 4개, 전시온실과 방문자 센터 등이 들어선다. 현재 공사 진척도는 15%라고 한다.
이어 수목원 전문가인 김장훈 주무관의 ‘수원수목원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 수원수목원 서포터즈’강의가 있었다. 그는 모리스수목원 자원봉사자 사례를 소개하면서 연간봉사자가 연 400명, 1만6500시간이라며 지역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정원, 함께 성장하는 수목원이 지역주빈의 자랑이라고 했다. 서포터즈의 다양한 활동영역과 자원봉사 경험을 소개했다. 이런 활동을 앞으로 우리가 전개할 것이다.
우리 서포터즈는 오늘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이 7월까지 4회 교육이 계획되어 있다. 추가로 수목원 전문가 특강도 4회도 있고 실습도 있다. 서포터즈는 SNS가 주요활동인데 블로그. 페이스북, 카페, 동영상 등으로 수원수목원을 홍보한다. 연말에는 우수활동자 표창도 있다고 알려준다.
다음은 서포터즈 상호교류 시간이다. 대회의장에 둥글게 둘러 앉았다.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발표가 있었다. 대학생이 가장 많다. 회사원, 지역주민, 공직 은퇴자, 주부, 수원팔색길 해설사, 도시농업관리사, 원예치료사, 조경가드너 등 직업도 다양하다. 나의 경우는 매일 수목원 공사 현장을 바라보는 숲세권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식 다 키우고 이제는 수목원 나무 키우려고 지원했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이제 수원수목원에는 1,290종 65,000점의 수목이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수원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칠보치마, 해오라비 난초, 히어리, 개나리 수원골드, 땅귀개, 수원시 무궁화 5품종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원수목원은 수원화성에 이어 수원의 명소가 될 것이 확실하다. 수원수목원 홍보에 서포터즈가 있다.
수원수목원에 이렇게 관심과 열정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나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지구 생태환경의 파괴로 자연환경이 소중해지고 있다. 나무와 숲 등 자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은 건강과 치유의 기능이 있다. 수원수목원은 수원 최초의 수목원이다. 시정에 참여하는 시민이 수원시의 주인공이다. 선진시민은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를 생활화한다. 수목원 해설사로 봉사하려는 서포터즈도 있을 것이다.
문득 좋은 수목원의 조건을 생각해 보았다. 수목원의 평가 기준도 될 것이다. 수목 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존, 관리 및 전시와 교육은 기본이다. 수목원의 기능인 학술연구, 교육적 기능, 국제적 협력기능, 휴양기능도 있다. 방문자에게 기억에 남는,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 재방문율이 높은 수목원이다. 수원수목원의 미션은 ‘더 살아있는 자연을, 우리의 일상 속으로’이고 비전은 ‘수원시의 생태 랜드마트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도심형 거점수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