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국가 차원의 질 높은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돌봄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국가교육회의, 교육부, 교원단체들과 공동으로 27일 협의회 회의실에서 ‘교원의 상상을 정책으로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제2차 교원단체 연합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 자리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으로 얽혀 있는 돌봄운영의 체계화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돌봄청 신설이 언급됐다.
발제자들은 “보건복지부 산하의 돌봄청을 신설해 지역마다 초등 돌봄센터를 둬 질 높은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지금의 초등돌봄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 관리를 돌봄청에서 담당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어 “부지매입 및 건물 확보가 어려운 지역은 초등 교실 공간을 활용하되 학교는 공간을 제공하고 관리는 돌봄청에서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또“돌봄도 교육과정처럼 국가수준의 질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돌봄에 대해 지역중심 통합 운영체제가 필요하다”는 발언도 나왔다.
교원 업무경감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통합행정실 설치, 교육지원청 역할 재정립 등 방안이 제시됐다.
해당 발제자는 “향후 30년의 미래교육은 교원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단위학교 통합행정실 설치, 교육지원청의 역할 재정립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업무정상화를 위해 학교업무표준안을 확정하고 업무 정보화 설계를 진행하되 상향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사전 신청한 100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하여 진행됐으며, 협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