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방승호 서울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교사가 개발한 ‘모험놀이’ 보드게임이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됐다. 방 교사는 ‘퀘스트스쿨’과 함께 모험놀이용 보드게임 ‘리멤버카드’를 온라인 비대면 상황에서도 할 수 있도록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험놀이란 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교사와 상담은 물론 궁극적인 관계 개선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일종의 상담 방법론이다. 방 교사는 스스로 ‘국내 1호 모험상담가’로 지칭하고 있다.
리멤버카드 게임은 방 교사가 모험놀이용 보드게임으로 지난 2019년 개발했다. 다양한 주제어에 대해 각 게임 플레이어들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헤아리고 짚어보며 서로를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점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뤄졌다.
이번 온라인 버전은 리멤버카드 게임의 주된 게임 방법과 관련 활동 등을 비대면 환경에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되는 방식이 도입됐다.
방 교사는 온라인 연수 ‘영화로운 교사생활’에서 이번 온라인 모험놀이를 공개하고 있다. 이 연수는 방 교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스쿨 오브 락(樂)’의 상영회, 그리고 리멤버카드 온라인 버전 게임으로 구성됐다. 영화 ‘스쿨 오브 락(樂)’은 방 교사가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 시절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괴짜 교장’으로 통하던 당시 학생들과 관계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방 교사의 온라인 연수 일정은 3일, 10일, 13일 중 골라서 들을 수 있으며 퀘스트스쿨을 통해 신청 받고 있다.
방 교사는 “놀이를 통해 학생 마음이 열리고, 활짝 열린 마음이 자신감으로 변하는 경험을 계속해서 선사하고 싶다”며 “전국 모든 학교에서 모험놀이 보드게임을 상담에 활용하는 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