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계기자료

2022.08.05 10:30:00

8월의 가장 중요한 일정은 ‘광복절’이다. 학교에서의 8월은 ‘다시 시작’하는 달이다. 1학기가 다소 아쉬웠더라도, 새로운 2학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 역시 새롭게 바뀐다. 더 이상 열대야와 모기로 잠을 설치지 않아도 되는, 바야흐로 가을이 시작된다.

 

● 칠석(8월 4일)

매년 음력 7월 7일은 칠석(七夕)이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헤어진 견우와 직녀가 까막까치들이 놓은 오작교에서 한 해에 한 번씩 만나는 날이다. 견우와 직녀는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기에 ‘생이별’의 벌을 받게 되었을까? 화가 난 포인트는 ‘나태함’이었다. 아무리 ‘사랑’이 고귀한 가치관이라고 하더라도, 제 몫의 할 일은 하면서 사랑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나태해진 많은 학생에게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에 가려진 ‘나태함’의 무서움을 지도해야 할 시대이다.

 

● 입추(8월 7일) / 말복(8월 15일) / 처서(8월 23일)

아직 무더위가 절정이지만, 절기는 이미 가을로 접어든다. ‘가을의 시작’ 입추와 ‘더위가 그치는’ 처서 사이에 ‘마지막 더위’ 말복이 자리 잡고 있다. 마치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듯하다. 초가을 햇볕의 기세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조상들은 입추에서 처서 무렵을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고 표현했다. 5·6월 바쁜 일을 끝내고, 어정거리다 보면 금방 7월이 가고, 한여름 더위에 물놀이도 하며 건들대다 보면 8월이 지나간다는 말이다. 2학기가 딱 그렇다. 2학기는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 광복절(8월 15일)

광복절(光復節)은 흔히 ‘캄캄한 암흑을 뚫고 광명한 빛(光)이 찾아온(復) 날(節)’로 해석하곤 하지만, ‘영광스럽게(光) 회복(復)한 날(節)’이라는 뜻이 더 정확하다. 광복절이 여름방학기간에 있어서 일까? 광복의 숭고한 의미를 가슴에 새기는 청소년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일부 철없는 청소년들은 오토바이에 태극기를 달고 위험천만 폭주를 즐기기도 하고, 그저 방학 중 하루로 의미 없이 지나치기도 한다.

 

최근 국가보훈처에서는 윤동주·홍범도 등 후손이 없어 대한민국 호적이 없었던 62인의 독립투사에게 독립기념관을 주소로 하는 호적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껏 이들이 대한민국 호적도 없이 살았던 이유는 아마도 우리들의 무관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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