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의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이후의 교육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4일 인도네시아교원연합회(PGRI) 주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36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 참가국 교원단체들은 ‘펜데믹으로부터의 회복: 전염병 이후 디지털화된 세계에서 교육 설계’를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디지털 격차에 대응하기’ ‘새로운 교수 및 학습 절차 실행하기’ ‘예견된 학습 회복을 위해 교사에게 권한 부여’ ‘전염병 이후 학습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회에 참석한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을 비롯한 교총 대표단은 ‘펜데믹 이후 학습회복’을 주제로 국가별 보고서를 공유했으며, 병행세션에서 정기영 경기 서천고 교사는 ‘한국 고등학교의 혼합형 학습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교육부의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설명하며, 실제 수업 사례를 포함해 국가보고서 발표에 나선 고미소 광주월곡초 교사는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이 대단했다”며 “K-edu에 대한 수준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교원들이 참석했다. 교총은 2009년 첫 참가 이후 2012년부터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