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망월초(학교장 안희숙)는 5학년,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기, 흥미, 꿈을 가진 학생이 부서를 자발적으로 만들고 선택하여 활동하는 진로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부서 조직은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 지원 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심사 후 선정된 동아리는 홍보 자료를 제작 후 홍보를 해 회원 모집을 하도록 하였다. 이 모든 과정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하였다.
5학년 12개 부서, 6학년 11개 부서로 구성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문화예술, 체육활동, 학술연구 분야 등 다양한 부서가 조직됐다. 동아리마다 해당 학년 교사가 지도교사를 담당하도록 하여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적절히 조력하도록 하였다. 두 학기에 걸쳐 총 16시간을 운영하며 마지막 주간에는 진로축제 주간을 운영해 그간 활동한 내용을 발표하고 공유해 내실있는 운영이 되도록 했다.
5학년은 만들기부, 영상편집부, 랩(rap)부, 미술부, 페이스페인팅부, 큐브부, 댄스부, 마술부, 게임부, 만화더빙부, 이모티콘부, 미니어처부가 조직되었다. 6학년은 탁구부, 영상제작부, DIY부, 바느질부, 피구부, 줄넘기부, 영화감상부, 만들기부, 댄스부, 요리부, 교실체육부가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영상편집부의 활동을 살펴보면 영상 주제를 선정하고 촬영하며, 편집툴을 익혀 사용하고 썸네일을 제작한 후 유튜브 shorts에 탑재하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며 진로축제 기간에는 그간 제작한 영상을 공유할 예정이다. 요리부의 활동을 살펴보면 스모어 쿠키, 샌드위치, 빙수, 빼빼로, 바나나 우유, 젤리 사이다를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을 한 후 진로 축제 기간에는 요리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큐브 동아리에 소속된 5학년 학생은 “5학년 전체에서 큐브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이니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웠다. 흥미가 같은 친구들끼리 모이니 정말 신난다. 큐브 공식을 공유하고 어려워하는 친구에겐 가르쳐주니 내가 더 멋진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친구들이 모여 함께 시간을 측정하고 경쟁하는 활동도 흥미롭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요즘 많은 학생들의 꿈은 대부분 ‘직장’으로 나타난다. 이를 위해 막연히 열심히 공부하며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할 여력이 부족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미래를 상상하며 느껴지는 짜릿함을 만끽할 여유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것이 학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매 순간 자신의 흥미와 재능에 따라 작은 것부터 선택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진로와 적성을 찾아가는 경험을 쌓은 망월초 학생들이 있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꿈을 꾸며 계속해서 도전하고, 결국 이루게 되는 의미있는 존재로 자라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