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대란, 해결책은 없나

학교가 가정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는 지금 가정이 하던 역할을, 학교가 부분적으로 혹은 대신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돌봄교실은 방과후에 돌봐 줄 수 없는 가정의 자녀들에 대해 학교가 보호와 교육을 보다 확대하고 충실히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시행되고 있다. 초등돌봄 정책의 성패는 충분한 예산의 뒷받침 속에서 학교의 부담을 덜고 교육수요자가 만족할만한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예산이 충분하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고, 필요한 시설을 갖출 수 있으며, 질 높은 프로그램도 수행하기 쉽다. 그러면 학교의 업무부담은 매우 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 반대다. 한정된 예산으로 학교의 업무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박근혜정부가 내건 돌봄교육 확대 정책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학교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초등돌봄 대란으로 불리는 2013년 신학기, 일선 학교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대책을 모색해 본다.

2014.04.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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