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말, 숨은 마음

사람의 뜻과 마음을 전하고 알아차리는 일은 여간 섬세하고 그윽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종종 드러낸 말의 저 깊은 심층을 소리도 없이 모양도 없이 흘러간다. 다만 은은한 향기를 스칠 듯 말 듯 오래 마음의 자취에 남긴다. 그러니 드러내지 않은 말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소중하기 그지없는 말은 밖으로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 법인지도 모른다.

2007.10.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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