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유머 3종 세트

자격 있는 유머는 일종의 창작 작품과도 같다.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를 부지런히 실어다 나르는 사람은 유머의 소통에 기여하는 바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정한 유머의 향유자라고 할 수는 없다. 참신성 있는 좋은 유머는 내가 나의 정체성을 가지고 만드는 ‘나의 유머’이다. 이런 유머는 나의 사람됨을 잘 담아내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유익하고 따사롭게 하는 데에 기여한다. 진부한 결론 같지만, 좋은 유머의 근원은 부단한 독서이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부정할 수 없다.

2015.12.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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