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체조협회(회장 문길영)는 11일 체조 동호인의 화합과 우호를 도모하기 위한 제4회 수원특례시체육회장배 생활체육 체조 경연대회를 수원 매탄공원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했다. 대회에는 참가선수, 가족과 지인, 각 시군체조협회장, 관계 공무원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수원시체조협회에 속해 있는 팀뿐만 아니라 관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생활체조 남녀노소 동호회까지 총 21개팀 248명이 참가하였다. 참가종별을 보면 유소년부 5개팀, 일반부 댄스체조 6개팀, 일반부 건강체조 3개팀, 일반부 기구체조 1개팀, 어르신부 6개팀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 목적은 시민의 건강과 체력증진 및 건전한 여가활동, 명랑한 사회기풍을 고취하고 생활체조 동호인의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함에 있다. 또한 수원특례시 동호인들의 화합과 클럽 간 협동심 및 우호 증진에 목적을 두었다.
참가팀들은 오전 8시부터 매탄공원다목적체육관 행사장에 모여 리허설을 가졌다. 무대에서 음악에 맞추어 최종 리허설 기회를 한 차례 가졌다. 오전 10시가 되자 드디어 개회식. 개회 선언에 이어 유공자 시상, 수원시체조협회 문길영 회장의 대회사, 선수대표 선서가 있었다. 공로상은 김희정, 김진영 지도자가 받았다.
경연대회는 일반부 헤라댄스를 시작으로 일반부 5개팀, 유소년부 5개팀, 어르신부 6개팀, 일반부 5개팀 순서로 이어졌다. 심사는 시군 체조협회장 5명이 맡았다. 참가팀 인원은 최소 3명에서 최대 21명까지 이르렀다.
경연대회 심사기준은 총 10개 항목이 제시됐다. 사전에 참가팀에게 공지된 심사기준은 구성(안무, 표현, 음악성, 조화, 창의성) 각 10점씩 50점, 실시(안전성, 강도, 숙련성, 일치성, 정확성) 각 10점씩 50점, 합계 100점 만점이다.
객석 뒤에는 참가팀 격려와 홍보 현수막이 내걸렸다. 객석에 자리한 참가자들은 출연 경기팀이 나올 때마다 열띤 응원과 함성, 박수로 성원을 보냈다. 경기팀은 유치원 어린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운동 복장도 세련되었고 동작도 일치되어 숙련도가 높았다.
생활체조 경연대회 종료 후 심사총평, 시상이 이어졌다. 이은정(부천대 교수) 심사위원장은 총평에서 “수원시체조대회에 올 때마다 그 실력 향상에 감탄한다. 지도자의 연구와 실천으로 작년보다 작품의 질이 높아졌다. 총점 결과 순위는 나왔지만 점수 차이가 미미하다”며 “구성과 안무가 좋았고 다양한 장르에서 기량을 맘껏 발휘하여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열띤 응원전 속에 나타난 경기결과가 나왔다. 영예의 대상에는 일반부 헤라댄스(건강체조, 지도자 홍삼아)가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어 일반부 기구체조 아리타(지도자 박진순), 유소년부 건강체조 라온크루(지도자 김진영), 유소년부 댄스체조 블링걸스(지도자 정선아), 어르신부 건강체조 일월공원팀(지도자 이선민), 어르신부 댄스체조 포즐사(지도자 이영관)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시상은 1, 2, 3위으로 구분하였다.
대상을 수상한 헤라댄스팀 홍삼아 지도자는 “회원들은 짧은 연습 기간에 주부, 엄마, 직장인으로 바쁜 삶 속에도 아침 일찍 또는 밤늦게라도 만나 어려운 안무 연습하고 대형, 동작 하나씩 단체군무 완성해 나가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의 노력, 흘린 땀방울들이 모여 우승 대상으로 이어져서 지도자로서 행복하고 기쁘다. 항상 건강 챙기며 늘 함께 운동하길 바라며 사랑을 전해드린다”라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포즐사) 오희강 회장은 “각종 핑계를 물리치며 우승으로 인도한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다. 이번 수상으로 열정은 핑계를 이기고 만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포크댄스 요소의 하나인 협력을 체험했다. 보충수업까지 하면서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해 준 회원들과 열정의 지도자께 오늘의 수상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행사를 주최·주관한 수원시체조협회 문길영 회장은 흐뭇하고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생활체조 동호인 여러분들의 동참과 지도자들의 성원으로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했다. 모든 운동의 기본은 체조다. 특히 생활체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운동”이라며 “생활체조를 사랑하고 생활체조와 함께하는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늘 생활체조와 함께 하는 동호인 여러분들을 응원하며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