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교실] 감탄, 감동, 감사로 행복 만들기 

2024.09.16 09:00:12

고마움을 느낄 때 감탄하는 마음이 들어있다는 걸 아시나요? 감사, 고마움과 관련한 영어 단어를 찾아보면 ‘thanks’ 외에도 ‘gratitude’, ‘appreciation’이 있습니다. ‘thank(감사하다)’는 ‘think(생각하다)’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gratitude’는 기분이 좋은, 은혜를 아는, 고마운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라틴어 ‘gratus’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appreciation’은 감사 외에도 감탄, 공감의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는 언제 감탄하게 될까요? 아름다운 것을 볼 때,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 생각지도 못한 감동 어린 선물을 받았을 때 저절로 감탄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말하게 되죠. 일상에서 사용하는 감탄사는 감정과 느낌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기쁠 때, 놀랐을 때, 슬플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입 밖으로 먼저 툭 튀어나오는 본능적인 소리입니다. 고마움 속에는 기쁨의 감탄이 깃들어 있습니다. ‘아! 아름답다. 오! 멋지다. 와우! 신기하다. 어머나! 고마워.’

 

고마움은 감탄(appreciation)

 

감탄의 기쁨이 하루에 몇 번쯤 일어날까요? 오늘 하루 기쁨의 감탄사를 몇 번쯤 말했을까요? 어떤 사람은 하루에 한 번도 못 하고 어떤 사람은 하루에 스무 번도 넘게 감탄을 표현합니다.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상에서 감탄할 기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마움의 반대는 고맙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당연함이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서는 고마움도 기쁨의 감탄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일상이 고마움으로 다가오면 감탄도 저절로 일어납니다. 일상이 기쁨의 감탄으로 다가오면 고마움이 넘쳐납니다. 일상에서 고마움을 발견하는 것도 연습인 것처럼, 기쁨의 감탄도 연습을 통해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감탄과 감동, 기쁨이 함께할 때 ‘고마워’의 에너지는 더 커집니다.
 

기쁨의 감탄은 어떻게 연습할 수 있을까요? 늘 당연하다고 여기는 상황에 감탄사를 넣어 말해보고 감탄하는 행동을 취해보세요. 자기가 한 행동에도, 다른 이와의 일상 속 대화에서도 감탄사를 넣어서 말해보세요. 그러면 그 상황이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한 일임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힘들 때 힘들어서 출근하기 싫다고 툴툴거리지 말고 "야호! 월요일도 신나게 일하는 나, 정말 멋져!"라고 감탄사를 넣어 기분 좋게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보고, 아침에 만나는 동료에게도 의례적인 인사보다는 화사하게 웃으며 감탄의 말을 건네 보세요.
 

"와우! 오늘 정말 옷이 멋지네요." 
"오! 커피 맛이 일품입니다. 함께 마시니 더 좋습니다."
 

이렇게 일상의 대화에도 감탄사를 넣어서 말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밝음의 에너지가 커집니다. 대화할 때 감탄사가 가져다주는 긍정의 효과는 참으로 큽니다. 밝은 미소와 감탄 단어 하나만으로도 기쁨과 긍정이 함께하게 됩니다. 말하는 자기 자신에게 긍정의 파워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에게도 기쁨을 전해주게 됩니다. 

 

감탄도 연습이 필요해

 

일상을 감탄하는 행동을 행복 심리학에서는 ‘음미하기’라고 합니다. 감탄이 시를 읊조리듯 삶을 깊이 있게 감상하게 도와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쓱 지나가 버릴 일들도 감탄하는 순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일상을 먼저 감탄하게 되면 그것을 반기는 마음이 커지게 되고 고마움도 만들어집니다. 세상에 대한 감탄은 당연함을 넘어 고마움을 느끼기 위한 준비입니다. 고마움과 감사함은 다른 누구 덕분이 아니라 스스로의 감탄 덕분에 더 행복해지는 일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감탄사를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하는 연습과 더불어 감사 일기 작성할 때도 감탄사를 넣어 써 보세요. 하루의 기억을 떠올려 감탄사를 넣어서 작성하면 고마움의 감동이 곱절로 되돌아올 겁니다. 인간의 본성은 감탄하고 감탄 받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행운을 주는 감탄사를 넣어 말하기 연습을 해볼까요? 
 

야호! 시원한 물 한 잔 최고야!
오우! 맑은 하늘과 살랑거리는 바람. 너무 좋아
와우! 멋지게 일을 해 내었군요.

 

양경윤 경남 전안초 수석교사·‘고마워교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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