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와 부산 교육발전소, 경부울 영재키움 프로젝트 연구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경부울 전문가 멘토링 데이'가 지난 2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행사는 경남·부산·울산 지역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교사 25명, 학생 50명, 학부모 5명 등 총 80명이 참석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세 개의 반으로 나누어 반려동물 전문가, 아나운서, 웹툰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각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반려동물 전문가는 실제 반려동물을 데려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웹툰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아나운서 직업 체험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방송을 진행하며 아나운서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햄버거와 유부초밥 도시락이 제공되었으며, 오후 1시 30분부터는 특별한 레크리에이션과 촛불 의식이 열렸다. 경남 산촌유학교육원에서 2년간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활동한 박현성 교사가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촛불 의식에서는 학생들이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효의 마음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학생들이 플로리스트와 공예 작가로 참여해 캐릭터 꽃병꽂이와 LED 랜턴 만들기를 체험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오전에는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었다. 박현성 진영금병초 교사의 재능 기부 마술 공연과 구은복 교사의 그림책을 활용한 소통 연수가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교육의 중요성과 소통 방법에 대해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었다.
특히 하재설 하동 묵계초 분교장은 아침 7시부터 2시간 30분을 운전해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 학생들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시킨 후 다시 먼 길을 운전해 학생들을 데려다 주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거제에서 온 진민제 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들도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경남 영재키움 프로젝트 회장 구은복 교사는 “부산대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가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큰 만족을 주어 준비한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참석자들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청초 학생은 "다양한 직업 전문가를 만날 수 있어 좋았고,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해여중 학생은 "이번 행사에서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상수 일동초 교사는 "매번 학생들이 노쇼 없이 꾸준히 참석해주어 고맙고, 이를 준비해주신 부산대와 경남 영재키움 교사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하며 행사가 주는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신지은 부산대 책임연구원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강사 섭외, 장소 섭외, 행사 준비 등 모든 과정에서 고심을 거듭했다. 신 연구원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체험물품과 기념품을 들고 미소 지으며 떠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경부울 전문가 멘토링 데이는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교사와 학부모의 교육적 참여를 확대하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