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당수초(교장 하문혜)는 11~1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학년간 짝꿍 플로깅 활동 ‘플로깅 데이(Plogging Day)’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플로깅(Plogging)’은 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실천 활동으로, 북유럽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시민 환경운동이다.
당수초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쓰레기를 줍는 경험을 통해 환경 문제를 더 가깝게 느끼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했다. 특히 이번 플로깅 데이는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환경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저학년과 고학년이 짝을 이루어 함께 활동하며 나눔과 배려,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위생장갑과 집게를 착용한 채, 학교 운동장과 인근 도로를 돌며 생활 속 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다. 활동 중에는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의 손을 잡고 안전하게 안내하거나“이거 내가 들어줄게”, “같이 저기까지 가보자” 등의 따뜻한 말이 오가는 등 학년을 넘은 우정과 협력이 자연스럽게 피어났다.
아이들은 활동을 마친 뒤, “같이 하니까 힘든 줄도 몰랐다”, “지구가 조금 깨끗해진 것 같아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하며 환경 보호에 대한 자부심과 즐거움을 함께 느꼈다.
한 6학년 학생은 “귀엽고 조심스러운 1학년 친구와 함께 플로깅을 하다 보니 ‘내가 이끄는 선배구나’하는 책임감도 생겼고, 둘이 같이 쓰레기를 주우면서 뭔가 특별한 추억이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학교 측은 “지구를 지키는 일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함께 걷고 함께 나누는 일상 속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이번 활동이 학생들에게 공감과 실천이 결합된 생태 감수성을 심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당수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 교육을 통해 학생이 주체가 되는 탄소중립 문화 형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