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은 24일 ‘2026년 학교업무 경감 및 효율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학생이 배움에 집중하고 교직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계획은 ▲학교업무 지원 체계 조성 ▲일하는 방식 개선 ▲디지털 기반 업무 효율화 ▲현장 모니터링 강화 등 4개 분야에서 14개 과제, 40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을 통합·확대해 학교 현장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학교업무 지원 체계는 대구학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센터는 4개 분야, 26개 사업을 통해 현장 밀착형 지원에 나선다. 어린이놀이시설 모래장 정비(모래 뒤집기·소독 용역)를 지원하고 센터를 통해 위탁 채용된 기간제 교원의 호봉 업무도 새로 맡는다.
교육활동 인력 지원은 기존 5개 분야, 분야별 1회에서 6개 분야, 분야별 2회로 확대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반복적으로 처리해온 행정 업무 일부를 지원 체계로 이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대상 사업 재구조화도 병행된다. 유사·중복 사업은 통합하거나 정비하고, 추진 방식은 효율화한다. 올해 1월 개통한 ‘대구생활교육 지원 포털(든든e)’을 통해 학교폭력 사안 처리부터 특별교육 신청·이수 확인까지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상·하반기 공문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발송 공문을 분석해 감축 가능 영역과 개선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교육감 표창과 공모사업 자율선택제는 통합 운영을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고교 입학설명회 일정 통합 안내, 정보화기기 일괄 구입, 과학실험실 폐수·폐시약 처리,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시장 조사 등은 교육청이 직접 추진한다.
디지털 기반 업무 효율화 방안도 포함됐다. 업무 매뉴얼과 서식을 학교자료검색시스템에 탑재하고 계약제 교직원 채용을 지원하는 학교인력풀센터, 늘봄·방과후학교 강사선정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더-바른시스템의 일상감사·계약심사 메뉴와 k-에듀파인 결재 기능을 연계하는 개선도 추진한다. 대구교육 테크센터를 통한 디지털 인프라 통합 유지관리와 찾아가는 컨설팅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학교자율 현장 자문단을 운영하고, 학교업무 경감 우수사례 및 제안 공모를 실시해 정책에 반영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학교업무 경감은 단순히 일을 줄이자는 접근이 아니라, 무엇을 학교에 남기고 무엇을 밖으로 옮길 것인지 판단하는 문제”라며 “행정은 체계적으로 정비하되, 교실은 더 단단해지도록 구조를 다듬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이 숫자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지 계속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