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행정업무 부담을 줄여 교원이 수업과 교육활동에 집중하도록 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공문 처리와 자료 관리 체계를 손질해 학교 현장의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울산교육청은 9일 ‘교육활동 중심 학교 업무 경감과 효율화’ 정책을 마련하고 단설유치원을 포함한 지역 모든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3개 분야 21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교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운영 여건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울산교육청은 ‘덜어내고, 다듬고, 다시 세우는 학교 업무’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학교 업무 경감, 업무 효율화, 업무 재구조화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업무 경감 분야에서는 공문 연동제 운영과 가정통신문 처리 간소화, 공모사업 총량제 등을 시행한다. 학교지원센터 기능도 강화해 학교가 요청하는 행정 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학교 업무 정보나눔터도 전면 개편한다. 업무포털과 연계해 접근성을 높이고 분산돼 있던 학교 지원 서비스를 하나의 창구로 통합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료 검색 기능을 도입해 필요한 자료를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화면 구성도 단순화해 자료 탐색 시간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학교 내부 행정 절차 정비도 병행한다. 각종 위원회 운영과 비치 장부 목록을 정비하도록 안내해 관리 부담을 줄이고 학부모 연수 자료는 교육청이 직접 제작해 학교에 보급한다. 학교가 별도 자료를 제작하지 않아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자료와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제공한다.
연수 자료는 초·중·고 학교급별로 구분해 청탁금지법, 늘봄학교, 선행교육 예방, 고교학점제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학교 상황에 맞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재구조화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저연차 교사를 위한 동영상 업무 지침서를 제작해 보급하고 찾아가는 학교 업무 재구조화 지원팀을 운영한다. 재구조화 사례 나눔회를 열어 학교 현장의 우수 사례 확산도 지원할 예정이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수업과 교육활동 중심의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와 교육행정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책이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원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