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16개 시·도교육감도 새롭게 선출된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권 보호, 디지털 전환 등 교육 현안이 쌓인 가운데 지역 교육의 방향을 가를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충청권, 강원·호남·제주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선거 구도와 주요 교육 쟁점을 살펴본다.
부산, 사법리스크가 최대 변수
대구, 보수·중도·진보 3색 대결
울산, ‘3파전’ 단일화 이슈 남아
경북, 보수 단일 예비후보 성사
경남, 현직없이 다자구도 형성
예비후보가 속속 등록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에서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최윤홍 전 부교육감 간의 양자 대결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성향도 김 교육감은 진보, 최 전 부교육감은 보수성향으로 분류돼 진보와 보수의 맞대결 양상이다. 다만 김 교육감과 최 전 부교육감 모두 사법리스트를 안고 있는데다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잠재 후보군이 거취를 정하지 않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
대구에서는 3파전이 예상된다. 3선에 도전하는 강은희 현 교육감에 서중현 전 서구청장이 일찌감치 도전에 나선 가운데 임성무 전 전교조 대구지부장도 지난달 25일 출마를 선언했다. 강 교육감은 보수, 서 전 구청장은 중도, 임 전 지부장은 진보 성향이다.

출마가 유력했던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김사열 경북대 교수는 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지난 선거에서 강 교육감에 2.7%포인트 차이로 석패해 출마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울산은 천장수 현 교육감이 지난달 초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해 현직프리미엄이 없어진 가운데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조용식 전 울산교육감 비서실장, 구광열 울산대 명예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보수, 조 전 실장은 진보, 구 명예교수는 중도로 분류된다.

김 명예교수는 세 번째 도전이고, 구 명예교수는 네 번째 출사표다. 하지만 구 명예교수는 2022년과 2023년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한 이력이 있어,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도 전망된다.
경북에서는 보수진영 예비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당초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 임준희 전 대구교육청 부교육감, 이용기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마 전 교육장이 김 전 총장을 지지하고 불출마한데 이어 임준희 전 부교육감도 9일 김 전 총장 지지를 선언했다.

9일 현재 김 전 총장과 이 전 지부장만 예비후보로 등록된 상태다. 임종식 현 교육감은 이달 말 공직사퇴 시한을 고려하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 교육감이 연임 제한에 걸린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다자구도를 형성했다.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 오인태 전 창원남정초 교장, 김준식 전 지수중 교장, 김승오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이 표심대결을 하고 있다.

전창현 전 경남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은 송 전 지부장과 단일화해 불출마한다.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활발하지만 단일화 기구도 많아 기싸움만 팽팽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