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예작가회(이사장 서병진, 회장 나영봉)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구민회관 1층 강당에서 이사장·회장 취임식과 『한국문예』 제13호 출판기념회,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빈과 회원, 축하객 등 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제1부 이사장·회장 취임식, 제2부 출판기념회 및 문학상 시상식, 제3부 시낭송회 순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축하 색소폰 연주와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 고고장구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신임 서병진 이사장과 나영봉 회장은 조성국 상임고문으로부터 선임장을 받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서병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문예작가회의 창립과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이사장으로서 작가회의 발전과 문학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영봉 회장은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소임을 맡겨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며 아름답고 향기로운 문학의 오솔길을 한 걸음씩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한국문예』 제13호는 유영란 편집장이 나영봉 회장에게 봉정했으며, 전체 사회는 고인화 부회장과 이정원 이사가 맡아 진행했다. 또한 임원 선임장 수여식도 함께 열려 김구성 연수원장이 사무총장을 겸임하게 됐으며, 박찬구 부회장이 감사직을 함께 맡게 됐다.
한국문예대상을 수상한 이규원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오랫동안 시를 써 왔지만 정작 스스로를 시인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며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되니 비로소 하늘이 더 높고 푸르게 보인다. 격려해 주신 만큼 더욱 정진해 좋은 시를 쓰겠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오동춘 교수는 “이규원 시인은 시조의 정형률을 충실히 익힌 시인으로, 주제 의식과 제재의 표현 기교, 운율미가 모두 깔끔하고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조문학대상을 수상한 홍영복 시조시인은 “문학은 설렘의 연속”이라며 “시조를 통해 진정한 떨림을 매일 경험하고 있다. 우리말이 지닌 절묘한 리듬과 핵심 메시지를 담아내는 시조를 깊이 사랑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조문학상 심사위원인 원용우 교수는 “홍영복 시인은 국어 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를 잘 살려내고 있으며, 우리말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강점을 지닌 시인”이라고 평했다.
시문학대상을 수상한 김윤경 시인은 “부질없는 욕심이 마음을 지배할 때마다 삶의 여백 속에서 시를 쓰며 평정을 찾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정순영 시인은 “자연으로부터 얻은 감동을 깊은 묵상 속에서 숙성시켜 섬세하게 길어 올리고, 맑고 순수한 서정시로 빚어내는 천진한 감성의 시인”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한편, 한국문예 신인문학상에는 시조문학상에 백문기 시인, 시문학상에는 남준현 시인, 문학평론상은 고응남 교수가 받았다.
이어진 한국문예상과 신인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축사는 김종상 상임고문과 이광녕 시인이 했고 조성국 상임고문이 격려사를 했다.
제3부 시낭송회에서는 김명옥 부회장이 자작시 「어머니의 기억」, 이순재 부회장이 「우리의 서울」, 서영복 운영이사가 「남자답게 살고 싶었다」, 홍영복 지도위원이 「세잎클로버」를 낭송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