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입국 초기 학생뿐 아니라 기존 지원 사업에 포함되지 못했던 학생까지 지원해 한국어교육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서울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바로지원 한국어교실’과 ‘퇴직교원 연계 찾아가는 한국어교실’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지역 이주배경학생이 계속 늘면서 학교 현장의 한국어교육 수요도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그동안 다문화 특별학급이나 이중언어강사가 없는 학교에서는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의 학교 적응과 수업 참여를 지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한국어교육 지원 사업도 규모에 한계가 있어 일부 학생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교육청은 학교 여건이나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필요한 학생이 한국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넓히기로 했다.
‘바로지원 한국어교실’은 다문화 특별학급이나 이중언어강사 배치가 어려운 이주배경학생 비밀집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입국 후 6개월 이내 중도입국·외국인 초등학생이다. 교원자격증과 한국어교육 전문성을 갖춘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최대 3개월간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제공한다.
수업 방식도 학교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국어 등 이해 중심 수업은 1대1 개별 지도로 지원하고, 예술·체육 등 활동 중심 수업은 또래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도록 운영한다. 한국어 습득과 동시에 교우관계 형성,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방식이다.
‘퇴직교원 연계 찾아가는 한국어교실’은 기존 교육청 사업에서 지원받지 못했던 이주배경학생 100여 명을 추가로 지원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을 통해 모집한 초·중등 퇴직교원 자원봉사자가 학생과 1대1로 연결돼 학교를 방문한다.
퇴직교원들은 생활한국어와 학습한국어를 지도하고,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력 보충과 학교 적응도 함께 지원한다. 지도는 주 2~3회, 회당 2시간씩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서울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잘 아는 퇴직교원의 경험이 이주배경학생의 초기 적응을 돕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운영을 위해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자원봉사지원센터, 공무원연금공단 등 유관기관 협력체계도 마련했다. 지도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청과 공무원연금공단이 학습자용·봉사자용 교재를 함께 지원하는 등 현장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