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인도네시아 대학과 정규 교육과정 운영

2026.06.24 14:57:14

글로벌 여성 창업인재 양성

숙명여대가 인도네시아 대학과 협력해 정규 학점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개발도상국 여성들의 디지털 창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숙명여대는 유네스코 석좌 수행기관인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이 인도네시아 펜디디칸대(UPI)에서 ‘2026 학점제 학기기반교육’을 15주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사업의 주요 과정으로, 인도네시아 고등교육 정책인 MBKM(Merdeka Belajar-Kampus Merdeka)과 연계해 진행됐다. 협력 대학의 정규 학점이 인정되는 교과목 형태로 운영되며 숙명여대 교수진의 전문 교육과 현장실습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펜디디칸대 창업학과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행동과 디지털 전환’ 과목이 개설됐다. 숙명여대 미래대학원 글로벌창업경영학과 홍서의 교수가 강의를 맡아 15주 동안 온라인 실시간 강의와 현지 방문 교육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교육과정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소비자 행동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창업 전략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의 소비자 행동 사례를 분석하고, 소비자 행동 이론을 활용한 기업·브랜드 전략 수립 방안을 학습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사회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계해 교육 성과가 실제 현장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참여 학생들은 오는 8월부터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와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쌓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탓스비타 안다리 푸트리 학생은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며 기존 수업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디지털 시장조사 방법과 기술 발전에 따른 기업 리스크 분석 방법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지자 파우지야 펜디디칸대 창업학과장은 “한국 교수진이 정규 교육과정 전반에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 교육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에게 글로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숙명여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기존 우다야나대 중심으로 운영해 온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펜디디칸대까지 확대했다. 오는 2학기에는 우다야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숙정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은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업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호 기자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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