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학습자의 학교생활을 다룬 ‘함께 걷는 느린 학습자 학교생활’의 후속작 ‘함께 걷는 느린 학습자 진로 로드맵’이 출간됐다.
이 책은 느린 학습자의 고민을 학령기 적응에 머물지 않고 졸업 이후의 진로와 자립, 사회생활 전반으로 확장해 다룬다. 취업과 직무 적응, 대인관계, 부모의 역할, 사회적 지원체계 등을 폭넓게 짚으며 느린 학습자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삶을 설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로는 18년 차 특수교사이자 느린 학습자 자녀를 둔 부모인 이보람 교사를 비롯해 최승숙 강남대 초등특수교육과 교수, 이미지 대구교대 특수통합교육과 교수, 김혜진 이음발달지원센터 대표가 참여했다.
책의 핵심은 ‘진로탄력성’이다. 저자들은 특정 직업을 찾는 것보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자기인식, 자기효능감, 정서조절, 미래지향과 희망, 진로자립과 자기주도성, 진로유연성, 도전정신, 사회적 지지 등 여덟 가지 핵심 역량을 제시한다.
각 장에는 실제 사례와 함께 부모 가이드, 워크시트, 청소년·청년용 체크리스트 등을 담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느린 학습자의 진로 문제를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 지원 구조와 사회적 환경의 문제로 바라보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진로 생태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들은 느린 학습자의 진로를 단순한 취업 문제가 아닌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이 책이 느린 학습자와 보호자, 교사들에게 현실적인 진로 설계의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