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원양성기관 AI 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선정

2026.08.04 17:10:38

교육부 지원사업 선정…사범대 통합 AI 교육체계 구축
교양·교직·전공·교육실습 연계한 미래형 교원 양성
개발 교과목 전국 예비교원에 개방

이화여대가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 AI 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예비교원을 위한 통합 AI 교육체계 구축에 나선다. 단순한 AI 활용 능력을 넘어 수업 설계와 평가, 학교 혁신까지 이끌 수 있는 미래형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화여대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는 '2026년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중 중등 AI 융합 분야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중등 교과의 전문성과 AI 역량을 결합한 예비교원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양·교직·전공·교육실습을 연계한 사범대학 차원의 통합 AI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사업은 'PAIES(Pre-service AI Education System)' 구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예비교사가 AI를 단순한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업과 평가를 설계하고 학생 성장을 지원하며 AI 기반 학교 혁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체계다. 이를 위해 AI 리터러시와 AI 윤리, AI 교수역량, AI 리더십을 핵심 역량으로 설정하고 교육과정 전반에서 단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전공 교육과정도 AI 시대 교원양성 방향에 맞춰 개편한다. 특정 전공에 국한하지 않고 사범대학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AI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이 관심과 진로에 따라 AI 관련 학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자기설계모듈 교과목과 AI 윤리 교양과목도 신설할 예정이다.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실천 중심 비교과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예비교사들은 학교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AI 기반 수업과 교육도구를 직접 기획·개발한 뒤 교육봉사와 교육실습 과정에서 학교와 지역사회에 적용하게 된다. 교수진을 대상으로는 생성형 AI 활용과 AI 융합수업, AI 윤리·평가 등에 관한 연수와 교수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산업체와 교육기관 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과 학교 현장의 요구를 교육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개발한 교과목과 교육 콘텐츠를 대학의 셰어캠퍼스를 통해 전국 예비교원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대학의 성과를 다른 교원양성기관과 공유해 예비교원 AI 교육 역량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대학이 추진 중인 'AI4AE(AI for All Ewha)' 비전을 사범대학 교육과정으로 확장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박은혜 사범대학장은 "예비교사가 AI 도구의 사용법만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교과교육의 목적에 맞게 AI를 활용해 학생의 성장과 학교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규 교육과정과 실천 중심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그 성과를 전국의 예비교원과 공유해 AI 시대 교원양성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호 기자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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