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2008학년도부터 독서교육이 강화됨에 따라 초중고교생 ‘독서지도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시교육청이 독서매뉴얼을 만든 것은 학교 독서지도를 강화하는 내용의 ‘2008학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 서울시교육청의 학력신장방안에 따른 것. 새 입시안에는 2005~6년 시범운영을 거쳐 2007학년 고교 입학생(현재 중2)부터 교과별 필독 권장도서를 제시하고 독서활동 결과를 담임 및 교과 담당 교사가 확인해 학생부에 기록하게 된다.
이번에 작성된 ‘독서지도 매뉴얼’은 초등학교는 학년별로 한 권, 중고교는 국어, 도덕, 사회, 국사, 수학, 과학, 영어 등 7개 과목별로 한 권씩 총 13권이다.
매뉴얼에는 해당 교과의 특성, 주제별 특징을 고려한 독서지도 방안, 학습 예시, 추천 도서 등이 제시돼 있어 교사들이 수행평가 및 학생 지도 등에 활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초등 1학년 ‘슬기로운 생활’에서 ‘나의 하루 생활’을 지도하는 경우 ‘24시 자연의 세계’ ‘세상의 낮과 밤’이 참고도서로 활용된다. 그러면 담당 교사는 이 책을 읽게 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리게 되는 것.
독서관련 평가는 중등의 경우 교과 혹은 단원에 따라 예시나 사례로 제시돼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교과의 특성에 맞도록 교과협의회에서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4월 중 학교급별로 ‘독서매뉴얼’ 활용 방안에 대한 교원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매뉴얼이 처음 개발한 자료인 만큼 보급 후 일정기간 현장검토를 거쳐 미비한 점은 지속적으로 수정·보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