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육경비 유치 활동반' 운영

2000.03.20 00:00:00

지방자치단체·민간기업의 교육사업 투자 유도

지난 97년부터 99년까지 대전시와 5개 구청으로부터 88억2000여만원의 교육경비를 지원받은 대전시교육청은 올해도 '유치활동반'을 편성,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의 교육사업 투자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유치활동반에는 본청 및 지역청의 가용자원이 총동원되며 이들은 중앙부처·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각종 연구소 등 민간기업의 교육사업 참여와 예산지원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일선 학교장이 자치단체 등에서 투자가 가능한 업무를 발굴, 유치활동을 벌일 경우 이를 지원하게 된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와 지방의회 등 유관기관의 범시민적 교육지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유치활동반을 운영키로 했다"며 "지자체 등의 교육재정 지원을 활성화하여 부족한 교육재정을 확보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해 유성구청으로부터 학교급식시설비 등으로 20억3600만원을 지원받아 13개 중·고에 급식시설을 완비하고 일부 초등교 운동장 스탠드를 신축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대전시로부터 자양초등교 다목적체육관 건립비로 3억3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5개 구청으로부터는 30억3000여만원을 받아 공공근로 인력 6만5379명을 투입, 학교배수로·운동장정비·교실바닥수선 등 교육환경 개선의 성과를 올린바 있다.
이낙진 leenj@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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