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외여행 자제' 시달

2000.03.20 00:00:00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경제회복 분위기에 편승하여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계층의 무분별한 해외여행 등으로 과소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 해외여행 자제를 위한 대책을 일선 기관에 시달했다.

도교육청은 교육기관 및 교육행정기관 교직원들은 관광여행이나 단순한 자료수집, 시찰 또는 사기진작 차원에서 추진하는 연수, 업무수행과 직접 연관이 없는 출장, 초·중·고·대학생들의 관광여행이나 무분별한 조기유학 등 불요불급한 해외 출장 및 연수를 자제하도록 했다.

그러나 국가정책상 추진하는 교류사업이나 국제교류협정에 의한 출장, 국제회의 참석 등 업무수행에 불가피한 출장, 초청국에서 경비를 부담하는 출장 등은 억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도교육청은 또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을 대체 할 수 있는 원어민 초청 강의 확대 등을 통해 어학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건전 유학을 위한 상담안내서 발간 및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 분석에 따르면 99년도 내국인 출국은 434만명으로 98년 대비 41% 증가했고 올 1월에는 38만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0%가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 입국은 99년도 466만명으로 98년 대비 9% 증가했으나 올 1월에는 31만명으로 줄어들어 전년도 동기 대비 6%가 감소했다.
이낙진 leenj@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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