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중인 선생님 도와주세요" 제자들 호소

1999.04.12 00:00:00

최근 PC통신에는 경기도 파주 광탄중학교에 근무하는 한 교사가 "우리 선생님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인근 문산동중에 재직중인 문태식교사가 백혈병으로 3개월째 투병중에 있으며 이 학교 학생들이 선생님을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글을 올린 교사에 따르면 교직생활 13년째인 문교사는 백혈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투병중이며 완치율이 70%에 이르고 있으나 엄청난 비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것.

문교사는 평소 스승의 도리를 다하여 제자들로부터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었으며 투병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앞다퉈 문병하고 학부모들도 일일찻집을 운영하는 등 각종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생들은 `선생님을 살려 주세요'라는 전단을 만들어 거리로 나서는 등 문교사를 돕기 위한 자발적 노력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다고 밝혔다. 통신에 글을 올린 교사는 여러사람의 따뜻한 정성이 모여 문교사가 교단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며 각계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문의=문산동중(0348-953-6644)
이낙진 leenj@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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