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제 공감대 확산

2006.03.02 12:34:00

혁신위 전주토론 패널 6명 중 4명 "수석교사제 공론화"

교육혁신위원회가 주최하는 교원정책개선토론회가 지난달 21일 서울(본지 2월 27일자 보도)에 이어 28일 전주에서 열렸다. 혁신위는 이달 2일(대구, 교원양성), 3일(광주, 연수와 후생복지), 7일(승진), 9일(승진) 지역 토론회를 가진다.

교원승진 분야에 대한 전주 토론회서도 서울 지역과 마찬가지로 수석교사제와 교장선출보직제가 논의의 중심에 섰다. 전주토론회서는 전체 패널 6명 중 4명이 수석교사제 도입에 적극 찬성하거나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광삼 변호사는 “현재의 교직은 지나치게 평면화 돼 있어 직무동기와 만족도를 증대시키기에 역부족”이라며 “과열된 승진구조를 완화하고 우수한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지 않고 교장에 못지않은 존경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수석교사제 등 다단단계적인 직위를 도입함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석교사제가 교직의 매력을 높이고 우수교사의 능력 개발을 독려하고 직무수행에 대해 실질적으로 보상할 수 있어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수석교사제 이외에도 자격을 다단계하거나 관리직과 교수직으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세훈 전북대 교수는 “수석교사제의 도입은 이미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지만 재원과 위상에 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행을 유보하고 있다”며 “교수직과 관리직의 이원화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직위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교사들에게 동기부여도 제공할 것이며 승진문화도 많이 완화해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종진 진안중 교장은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석교사제가 반드시 도입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석교사제는 세계 여러 나라서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고 OECD 검토단도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명성 전주 KBS 보도팀장은 “수석교사제에 대한 교원들의 호응도는 높은 게 사실이지만 교장의 위상과 충돌한 가능성이 크고 또 다른 직책으로 전락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며 “교장선출보직제와 동일선상에서 공론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홍 전주여고 교사와 양민숙 익산교육시민연대 사무국장은 발제문에서 교장자격증 폐지를 주장하며 수석교사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종찬 chan@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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