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이사회는 26일 내년도 기본 사업계획안과 세입·세출안 등 내달 22일 열리는 제 85회 정기대의원회 의안을 작성했다.
이사회는 내년이 교총 창립 60주년인 동시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의미 깊은 해라고 보고 교총이 새롭게 도약 할 수 있는 8대 역점 사업을 마련하고 이를 달성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선활동․교육자대회=이사회는 시대가 요청하는 교총의 이념과 정체성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교총강령을 새롭게 개정하고, 조직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캐릭터가 개발된다. 미래 교육과 교원단체상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교총 60년사를 간행키로 했다.
유리한 정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전국 교육자대회를 열어 후보자들의 교육공약을 확인하고, 교육의 중요성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후보자 토론회와 설문조사를 병행해 교원들에게 올바른 후보를 선택 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40만 교육자의 대표가 될 제33대 교총회장 선거가 전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계 최대의 축제가 된다. 두 번째 실시되는 회장직선제로 조직 역량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공무원연금법 개악 저지, 교육여건 개선 등 정책대응이 강화된다. 학부모의 부당한 횡포에 무릎 꿇는 교사가 생기지 않도록 교권보호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침해당하는 교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억울한 교원에 대한 지원 폭을 넓히기 위해 교권옹호기금을 확충한다.
전문직 교원단체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교원연수원 설립을 추진하고 현장 연구의 저변 확대,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이외 남북 교육교류 주도, 국제사회에서의 교총 위상 제고,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된다.
◇내년 예산안 마련=제280회 이사회 소위 활동을 바탕으로 내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작성했다. 위의 역점사업들이 반영된 내년도 교총 예산안 규모는 98억 2575만 원으로 올보다 20% 증가한다.
같은 날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회도 내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마련했다. 교육전문지로서의 모양새를 갖추고 넘치는 교육정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게 본지가 매주 12면(지금은 8,12면) 발행되고 화보가 4면 늘어난다.
다양한 교총 사업 예산(700원), 한국교육신문 증면 및 우편료 인상(300원)을 포함해 내년 1인당 교총회비 인상액은 월 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