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조카 주례' 정홍섭, 혁신위원장 유력

2007.02.05 09:02:57

동국대 박부권 교수도 후보

부산시교육감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한 설동근 교육혁신위원장 후임에 신라대 정홍섭(61) 총장과 동국대 박부권 교수(59)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두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을 마쳤으며 이번 주 중 새 위원장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모두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정 총장은 지난해 6월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희정씨(노건평씨의 막내 딸)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희정씨는 신라대 음대 4학년 학생이었다.

정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교육사회 분과 자문위원을 역임한 후 2005년부터 대통령 자문 정부혁신위원회 지방분권위원을 맡고 있다.

대구상고, 경북대(교육학)를 졸업한 후 부산대에서 석·박사(교육학) 학위를 취득한 정 총장은 74년부터 80년까지 부산내성중학교와 부산전자공고에서 교사를 했으며 2004년 신라대 총장에 취임했다.

박부권 교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 분야 위원장으로 활동했을 정도로 현 정부와는 코드가 맞는 인사다. 서울시교육청의 학군조정 프로젝트를 맡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철학박사(교육사회학)를 취득했다.
정종찬 chan@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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