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과 신뢰’ 가 곧 사회의 자산
교실 메니페스토 운동 실천 당부
“TV 프로그램 상단에 ⑮ ⑲ 이렇게 뜨는 거 많이 보셨죠?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것은 가능한 방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활동해온 ‘청소년 지킴이’ 강지원 변호사입니다.”
9일 오전 10시 서울 한양공고 시청각실. 인권변호로 유명
한 강지원 변호사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다. 방송을 통해 낯이 익은 강 변호사의 등장에 학생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의 강연에 집중했다.
메니페스토 운동을 주관하고 있는 강 변호사는 “이번 대선은 정책과 공약을 보고 뽑는 선거로 만들어야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약속을 지키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메니페스토(선언・서약)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교실에서도 핸드폰사용 규약을 학생 스스로 정하는 등 메니페스토 운동을 실천할 수 있다”며 “약속과 신뢰가 곧 사회의 자산이 된다”고 역설했다.
강 변호사는 또 학생들에게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을 당부했다.
“방송과 관련이 없는 일을 하지만 요즘은 변호사로서보다 방송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제가 방송하는 것을 더 즐거워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휘하면서 일할 때 가장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사회적 요구에 맞춰 직업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재미있는 것, 재능 있는 것을 찾아 그 길을 가야 자신도 신바람이 나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관과 국회의원은 반은 기술자와 이공계 출신이 들어와야 기술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강 변호사는 한양공고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실업고에 진학한 여러분의 재주와 기능을 살려 원 없이 일하세요. 무덤에 들어갈 때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게끔 여러분의 인생을 가꿔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