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한국교총, 교육부가 후원하는 제26회 한국교육자대상 시상식이 22일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한국교육자대상은 대상 1명, 스승의 상 17명 등 총 18명이 수상한다. 대상을 받는 박경애 전북 용지중 교장은 1979년 음악교사로 교직에 입문, 1990년 전북중등음악교사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정기연주회와 여교사합창연주회를 열고 있다. 박 교장은 현재 전북중등음악교육연구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박 교장은 “자식교육을 위해 농촌을 떠나는 학부모들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모든 면에서 도시 아이들보다 뒤지지 않게 키워서 교육 때문에 도시로 나가는 학부모가 없도록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을 통한 정서순화 등 인성교육에 이바지해온 강혁희 인천 마장초 교장, 학교체육 활성화에 기여해온 황수연 서울 환일고 교장, 꾸준한 장학활동과 봉사활동을 벌여온 정근창 대전 문정초 교장, 도서벽지교육과 특수교육에 기여해온 정대석 전남 대마초 교장, 어린이 비만예방 등 보건교육을 활발히 펼쳐온 오순명 제주 서귀중앙초 교장 등은 스승의 상을 수상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한국교총,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후원하는 ‘2006 올해의 스승상’수상자 12명도 선정돼 21일 조선일보 정동별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2002년부터 조선일보가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올해의 스승상’은 교원들의 공적뿐 아니라 교직 생활 전반을 모두 평가했다고 밝혔다.
강황성 경기 남양주 별내중 교사는 학생 생활지도 업무만 20년째 담당하면서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드는 데 공헌했다. 모 고등학교에 재직하던 1998년에는 학생들끼리 만든 ‘저승사자파’라는 폭력서클을 추적해 해체시키기도 했다.
권철환 광주 동일전자정보고 교사는 교사 생활 22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열정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모범이 됐다. 폐의 절반을 못 쓰는 1급 장애인인 권 교사는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게 되고, 우리가 돕는 사람들로부터 오히려 고마움을 느낄 때가 많다”고 밝혔다.
김정호 경북 포항 포철동초 교사는 글짓기 교육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김 교사로부터 배운 학생들이 어린이 신문으로부터 받은 상은 연 평균 20회, 장관상 등을 받은 학생도 평균 17회나 된다. “바른 인성을 가르치기 위해 글짓기를 가르쳤다”는 김 교사는 “제자가 신인문학상에 당선됐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제26회 한국교육자대상>
■대상=박경애 전북 용지중 교장 ■스승의 상=▲문종국 서울 한산초 교감 ▲황수연 서울 환일고 교장 ▲김찬재 부산교육연구정보원 원장 ▲박정수 대구 경북사대부설고 교장 ▲강혁희 인천 마장초 교장 ▲정근창 대전 문정초 교장 ▲이한열 울산 내황초 교장 ▲박용오 광주 고려중 교사 ▲박이호 경기도예절교육연수원 기획연수부장 ▲최정명 경기도호국교육원 교육연구관 ▲이동진 강원학생수련원부설 강원영어체험학습장 원장 ▲신양웅 충남 석문중 교장 ▲김시용 충북 세광고 교장 ▲정대석 전남 대마초 교장 ▲탁용명 경남 진주중안초 교사 ▲신상원 경북 와촌초 교장 ▲오순명 제주 서귀중앙초 교장
<2006 올해의 스승상>
▲강황성(경기 남양주 별내중) ▲권철환(광주 동일전자정보고) ▲김병철(경남 진주촉석초) ▲김정호(경북 포항제철동초) ▲김학수(경기 성남 서현초) ▲두춘희(충남 태안 소원초 의항분교) ▲박완규(서울과학고) ▲송원하(전남 보성 벌교제일고) ▲이경훈(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이종진(서울 성지중고) ▲이호진(강원 강릉명륜고) ▲황덕진(서울 숭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