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실의 핵심은 ‘공유’와 ‘협력’

2007.06.28 09:53:18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응하는 교육시설

미래 교실은 어떻게 변화될까. 2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미래사회변화와 교육시설’포럼에서 김갑수 서울교대 교수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응하는 교육시설’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다음과 같은 미래교실을 구상해냈다. 

소집단 활동 공간=미래교실은 특정 목적을 위해 공간이 고정되지 않는다. 소집단활동을 할 때는 각 집단별 학습내용을 서로 토론하면서 의견을 수렴하는 장이 되어야 하고, 집단 활동 발표장도 되어야 한다.

사회적 공간=자기 주도적 문제해결학습이나 그룹학습을 통해 지식구성을 하기 때문에 수업활동 중간에 관련 있는 학생들 간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전자칠판=강의 내용을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저장된 강의 내용을 불러올 수 있고 이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교사와 학생이 언제 어디서든 강의 내용을 볼 수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게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물론 전자 칠판내용이 학생의 개인용 단말기에 그대로 출력될 수 있고 관리할 수도 있어야 한다.

전자교탁=학생과 교사 간 상호작용을 기록하는 장소이자 교육 콘텐츠를 저장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교탁은 학생들의 학습뿐만 아니라 모든 행동을 분석하는 도구 역할 및 학생들의 학습을 제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전자칠판이나 다른 시스템과도 연동이 되어야 한다.

인체 공학적 책・걸상=책・걸상은 기본적으로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다양한 교수학습을 수행하는 장이기 때문에 교수학습 내용에 따라 다르게 배치 가능하도록 접이식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네트워크 센서와 연결되어 있어 학생들의 학습태도에 관한 정보 수집이 가능해야 한다.

디지털 벽・게시판=게시물 전시를 디지털로 할 수 있게 디스플레이 장치로 구성되어야 한다. 벽은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습물이 표기되어야 하고, 학생들이 학습을 하면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또 외부세계 즉 실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통로가 되어야 하며, 3D로 제공되는 게시판 뉴스를 통해 사회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

3D 프로젝터=학생들이 교재에 나와 있는 콘텐츠를 직접 가보지 않더라도, 가본 것과 동일한 학습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만들어 준다. 3D 프로젝터의 영상이 보다 더 현실과 가깝게 되면, 교실이라는 공간을 전혀 다른 공간으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물함=학생들의 지문, 홍채, 얼굴 등 생체 정보를 인식함으로써, 또는 신분증을 활용해 개인 소지품 보관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학생들의 디지털 정보를 저장하는 디지털 사물함도 필요하다.

카메라=학생의 발표 모습과 소리를 저장, 교수학습 자료의 촬영 장치가 됨과 동시에 외부 전문가와의 연결 통로로서의 역할을 한다.

필기인식=수업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이 필기한 내용 중에서 그 수업의 핵심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잘못 개념화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자료를 받아, 학업 성취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다. 또 학생이 수업에 참여를 하고 있는지를 필기 여부로 판단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보충적으로 학습 지원을 하거나,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자동 실내 환경 조절 장치=공기청정 상태를 자동 인식, 학습 집중도가 저하된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된다. 항온 및 항습을 위한 자동 조절 시스템으로 인해 오염된 실내 환경 개선이 가능해진다. 학급별로 개별화 된 맞춤형 장치를 통해 여름 및 겨울철 냉난방을 효과적으로 자동 관리할 수 있다.

청소 로봇=바닥의 청결 상태를 인공 지능형 청소 로봇이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로봇 청소기의 기능을 소프트웨어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래밍 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서혜정 hjkara@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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