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전시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五感)’을 만족시켜주는 체험전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길러주는데 안성맞춤이다.
#동화놀이 ‘퍼니퍼니 미피’
교원 동반4인까지 20% 할인
세계적인 캐릭터 ‘미피’를 소재로 한 동화놀이 체험전 ‘퍼니퍼니 미피’가 63빌딩 특별전시관에서 개최된다. ‘미피’는 1955년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동화 작가 딕 브루너가 만든 토끼 캐릭터로 간결한 선과 색채를 통해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테마체험존(Dramatic Play)’, ‘파티존(Party Festival)’, ‘스쿨존(Art Gallery & Miffy School)’ 등 크게 세 가지 코너로 구성된다. 테마체험존에서는 스티로폼으로 이글루를 만들며 마음껏 뒹굴기도 하고, 알록달록한 공들로 채워진 풀장에서 조개를 직접 찾아볼 수도 있다. 파티존은 축하파티 형식의 미니 뮤지컬 ‘미피랑 신나는 생일파티’와 미피의 집에 들어가거나 옷을 갈아입힐 수 있게 한 ‘즐거운 놀이터 미피타운’ 등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도록 구성됐다. 넓은 광장에 토끼를 풀어놓아 아이들이 실제 토끼와 미피를 비교 관찰해볼 수도 있다. 스쿨존에서는 전시장에서의 경험을 이야기와 그림으로 꾸며보는 ‘나만의 미피책 만들기’ 코너를 비롯해 직접 쿠키를 반죽하고 구워보거나 딕 부르너가 그린 미피 원화들도 감상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7월 21일부터 9월 26일까지이며 오후 6시에 입장을 마감한다. 매표소에서 교원신분증을 제시하면 동반 4인까지 20% 할인받을 수 있다. 단체관람의 경우 할인율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전화문의가 필요하다. 문의=02-789-5040
#우주 과학놀이 체험전
우주인의 실제생활과 우주탐험을 가상체험해보는 ‘우주 과학놀이 체험전’이 강남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열린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태양과 달을 비롯해 지구, 수성, 금성, 화성 등 8개의 행성으로 우주여행이 시작된다. 우주공간에 대한 지식도 쌓고 행성별로 다르게 진행되는 테마에 따라 여러 가지 체험을 하게 된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탑승하게 될 우주선 ‘소유즈’와 우주 캡슐 모형을 제작해 관람객들이 직접 내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국제 우주정거장과 로봇 팔 체험, 우주에 가져갈 우주식량 진공 포장체험 등도 눈길을 끈다. 캐나다 스페이스센터에서 상연중인 실험극으로 표현한 ‘화성탐사’ 공연도 감상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우주인 등록 카드도 만들어볼 수 있다. 7월 13일부터 내년 6월까지 계속된다. 문의=02-6282-5777
#위대한 동화 안데르센展
교총과 한국일보가 공동주최하는 ‘위대한 동화-안데르센의 놀라운 삶과 이야기전’도 12월 15일까지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계속된다.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의 대표작인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등의 작품을 보고, 듣고, 만들 수 있는 체험전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덴마크 왕실도서관 등에서 소유하고 있는 안데르센의 친필 원고와 그림, 종이작품, 각종 소장품 등 유품도 전시된다.
안데르센의 일생을 유년기(미운 오리새끼), 젊은 예술가(부싯깃 통), 여행(하늘을 나는 트렁크), 우정과 사랑(그림자), 고독(인어공주), 명성(벌거벗은 임금님) 등 6개의 공간으로 나눠 각 공간마다 안데르센의 유물과 작품, 애니메이션과 이미지를 전시한다.
직접 내용을 쓰고 종이오리기 등을 활용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신만의 동화책을 만들어볼 수 있으며 안데르센 동화 낭독과 구연시범도 감상할 수 있다. 행사 수익금의 일부는 교총 산하 장학재단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