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제 수능 첫 해,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20일)가 다가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정보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직 베테랑 진학상담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족집게’ 맞춤상담에 나선다. 장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서울대 총장)가 13일부터 16일까지 ‘2008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하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
박람회의 하이라이트인 맞춤상담을 위해 대교협은 ‘진학진로상담관’에 부스 50개를 설치한다. 여기에는 30개 고교에서 파견된 90명의 현직 진학상담 전문교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1대 1로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대교협 상담교사단이 주도하는 맞춤 상담은 전국 300여개 고등학교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5년간의 진학지도 실적자료를 수합해 제작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원희 상담교사단 회장은 “교사단이 쓰는 프로그램은 저작권 등록까지 된 것으로 사설 입시기관에서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성적중심 배치표와 유료 고액의 컨설팅 내용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매년 수험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상담은 박람회 기간 동안 하루 600명씩 총 2400명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상담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는 7일까지 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을 못한 수험생들은 박람회장에서 직접 현장 접수할 수 있다.
올해로 9회째인 박람회에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한국외국어대 등 전국 57개 4년제 대학도 참가해 올 정시모집 안내 등 대학별 입학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별로 마련된 부스에서 교수, 입학담당자, 재학생들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직접 입학상담을 해주고 모집요강, 홍보책자 등을 무료로 배포한다.
또 대교협은 박람회장 내에 ‘종합정보관’을 설치해 전국 201개 4년제 대학의 입학정보, 학문분야정보, 대학정보, 진로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대입정보종합검색시스템을 현장에서 제공한다. 아울러 진학진로상담관 내에 ‘2008 정시모집 대비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대입설명관’도 마련해 올 정시모집 특징과 대비전략, 논술 및 구술 강좌를 박람회 기간 동안 특별행사로 실시한다. 대교협 상담교사단과 논술연구회 교사들이 강사로 나선다.
입장료는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할 경우 1000원이며, 당일 접수 관람객은 2000원이다. (문의 : 대교협 02-6712-0143~9, 코엑스 행사장 02-6000-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