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보 교수> 21세기 국가 전략으로서의 영재 교육

2008.02.13 11:52:08

“연수만으론 부족, 영재교육학 전공하고
경험 풍부한 교사가 영재지도 담당해야“

“한 국가나 기관에서 대규모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로드맵을 수립하

고 그에 따라 전략적인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한다.”

바루흐 네보(67) 이스라엘 하이파대 교수는 ‘21세기 국가 전략으로서의 영재교육’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대규모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그에 따라 전략적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한다”며 “로드맵에는 여러 갈림길이 있고 그 때마다 각 나라가 처한 특정한 상황과 요구에 부합하는 선택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네보 교수는 영재성에 대해 “역사적으로 학업성취도나 IQ 측정 등을 통해 탁월한 학문수행 능력이나 성취를 보이는 경우 영재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최근에는 IQ 외에도 수학능력, 예술, 그림, 음악, 창의적 글쓰기, 스포츠 등 다양한 재능을 그 영역을 보고 있다”며 “한국에 와서 보니 컴퓨터와 IT분야도 영재성의 한 분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영재 기준은 학문 수행능력 상위 0.1%, 상위 1%, 상위 5% 등 3가지 종류로 나누는 것이 보편적이고 연령 기준은 국가별로 다르지만 6~18세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라고 소개했다.

네보 교수는 또 영재교사에 대해 “특별훈련을 받은 영재 지도교사 수도 부족한 현실이지만 영재교사는 영재교육학을 전공하고 경험이 풍부한 교사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재교육의 결과는 오랜 시간이 경과한 후에 가시화될 수 있는 만큼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총 예산 중에서 최소한 5%이상을 연구 및 개발에 책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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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루흐 네보(Baruch Neve)
네보 교수는 이스라엘 교육부 영재교육위원회의 위원으로 지능과 영재성의 상관 연구, 영재판별법, 국가 차원 영재교육 정책 등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특히 영재판별 부분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어 그의 조언이 한국 영재교육 발전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혜정 hjkara@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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