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주장 일본의 억지”

2008.09.04 13:53:09

신명초, 독도지키기 특별수업
가상재판, 조별발표 등으로 ‘우리 땅’ 강조
“논리적으로 해결하자” 동경방송과 인터뷰


“우리는 역사적, 지리적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일본은 독도 영유권에 대해 그냥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조별로 나눠 조사한 자료들을 하나 하나 발표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3일 서울 신명초등학교(교장 노정우) 도서관에서 열린 5학년 1반 학생들의 ‘독도지키기 특별수업’. 이 학교에서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쟁점 이해,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독도의 중요성과 역사 이해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업은 담임 이덕희 교사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섬과 남쪽 섬, 동쪽 끝의 섬은 무엇일까요”를 묻는 퀴즈로 시작됐다. 문제를 맞춘 학생들에게 간단한 학용품이 선물로 오가며 수업에 학생들이 점점 빠져들자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 학생들에게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분명히 설명할 수 있는지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다.

“독도에는 경비대를 비롯해 43명이 거주하고 있고 930명이 본적지를 두고 있는 엄연한 우리의 영토입니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92㎞이지만 일본 오키섬에는 160㎞나 떨어져 있습니다” 등 제법 그럴 듯한 답변들이 쏟아졌다.

로봇태권V가 등장하는 독도지키기 애니메이션은 잠시 본 뒤 분위기를 바꾼 수업은 그동안 학생들이 조별로 준비한 독도관련 발표가 이어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가상 뉴스형식으로 독도 주민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여주기도 하고, 상황극을 통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벌어지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판결 상황을 통해 일본의 억지 주장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또 다른 조는 태극기를 들고 나오 독도는 우리 땅에 맞춰 요즘 유행하는 ‘테크토닉’ 댄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은 이날 취재 온 일본 동경방송(TBS)와 인터뷰에서 최혜인 학생은 “일본은 이미 1667년 은주시청학기에서 독도를 고려 영토라고 밝히는 등 역사적으로도 인정했다”며 “한·일 양국은 싸우지 말고 논리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진행 한 이 교사는 “독도에 대한 사랑은 국민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초등학생들에게 그 역사적, 지리적 근거를 가르쳐 줌으로써 누구에게라도 당당하게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독도지키기 특별수업을 20일까지 진행한다. 관련 자료는 교총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받을 수 있다. 문의=02-570-5631(학교지원국)
백승호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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