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 5파전 재편

2009.03.27 15:39:36

송하성 후보, 당적 문제로 사퇴
진보후보 김상곤 지지여부 관심

송하성 교수가 27일 전격적으로 경기도교육감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다음달 8일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강원춘 후보(기호 1번), 김상곤 후보(기호 2번), 김선일 후보(기호 3번), 김진춘 후보(기호 4번), 한만용 후보(기호 6번) 등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송 교수는 사퇴 성명을 통해 “최근 당적 확인과정에서 당시 정당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빚어진 행정착오로 인해 앞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어 교육감 선거 후보직을 사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교수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과 미래를 되찾아주겠다는 다짐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라며 “저를 믿어주신 수많은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캠프 사무원 등의 순수한 마음은 평생의 고마움으로 간직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의 친형인 송 교수는 2008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바 있다.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에 따르면 교육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당해 시도지사의 피선거권이 있는 자로서 후보자등록 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로 제한하고 있다.

반MB교육정책과 중도를 표방했던 송 교수의 사퇴로 이른바 범민주진보 진영은 김상곤 후보로 단일화 된 가운데 송 교수가 직접적으로 김 후보 지지선언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 교수 측 관계자는 “김 후보를 돕는 연합전선의 움직임을 취할지는 고민해 보겠다”며 “이른 시간 안에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호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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